박찬호가 일구대상을 받는다.
박찬호는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개최하는 2013 일구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올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고, 지난해 은퇴한 이후에도 어린이 야구를 위해 노력해 야구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점을 수상 이유로 설명했다.
최고 타자와 투수에는 넥센의 박병호와 손승락이 받는다. 박병호는 올시즌 홈런, 타점 등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손승락은 46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빠른 공만이 지배하던 프로야구에서 느림의 미학을 보인 두산 유희관은 신인상을 받게 됐다. 정규시즌 신인왕을 NC 이재학에게 뺏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듯.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LG는 선수, 코치, 프런트가 모두 상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LG의 '믿을맨' 이동현은 데뷔후 13년 동안 팔꿈치 수술을 세번이나 받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 의지노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통 감독들이 많이 받았던 지도자상은 LG 차명석 코치가 받게 됐다. 차 코치는 시즌 도중 투병을 하면서도 LG를 팀방어율 1위에 올리며 정규시즌 2위가 되는데 지도력을 보였다. 올해의 프런트상도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올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한 LG에 돌아갔다.
아마지도자상은 동아시아대회 준우승을 이끈 경성대 윤영환 감독이 선정됐고, KBO 최수원 심판위원은 심판상을 받는다. 공로상은 LA 다저스에서 14승을 거두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류현진과 고양 원더스의 이상훈 코치가 받게 됐다.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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