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리머니를 했던 이집트 축구선수가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13일(한국시각) 전했다.
이집트 리그 소속 알아흘리는 이날 발표한 클럽월드컵 출전명단에서 아메드 압델 자히르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자히르는 지난 10일 열린 올랜도 파이어리츠(남아공)와의 2013년 아프리카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뒤 4개의 손가락을 세우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지난 7월 3일 해임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쓰는 세리머니다. 알아흘리는 올랜도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정치적 세리머니의 책임을 물어 자히르에게 주어질 우승 수당을 모두 박탈하고 이적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히로 역시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사죄하고 구단의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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