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 전원이 투자금액을 돌려받게 됐다.
LIG그룹은 올해 12월 말까지 CP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을 마친다는 목표로 오는 14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실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LIG건설의 CP 투자자는 약 700명이며 피해액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이중 LIG그룹이 올해 말까지 CP 피해자에 대한 보상액은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총 피해액 2100억원 중 올 초부터 진행해온 1, 2차 피해 보상금 약 700억원을 제외한 수치다. 다만 5억원 이상 고액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투자 규모와 자금 마련 시간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지급 금액과 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다. 투자자 700여명 중 5억원 이상 투자자는 68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약 10% 정도다.
보상액 1300억원은 대부분 구자원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CP 투자자 피해에 대해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
LIG그룹 관계자도 "구 회장 일가의 예금 및 부동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해 보상 관련문의는 070-8610-5131 또는 070-8230-2610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보상을 두고 LIG그룹의 '노림수'가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LIG그룹은 지난 2010년 LIG건설에 대해 법정 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으면서도 그 다음해 3월까지 기업어음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로인해 78세 고령의 구 회장과 맏아들 구본상 부회장이 법정구속됐다.
이 때문에 이번 투자금액 상환 발표는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법원의 선처를 기대하고 내놓은 조치가 아닌가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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