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포항은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신인' 김승대가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포항의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68로 한 경기 덜치른 울산(승점 70)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전북은 울산전 패배(0대2)에 이어 포항에도 패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울산에 비해 1경기 덜치른 전북은 승점 59에 2경기째 머물며 선두와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유지하는데 그쳤다.
포항과 전북은 A매치로 인한 차출이 있었다. 포항은 풀백 신광훈이, 전북은 호주 출신의 윌킨슨이 대표팀에 불려갔다. 그러나 경기 전날 전북에 다시 공백이 생겼다. 올시즌 전북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던 케빈이 팀 훈련중 발목을 다쳐 결장하게 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급하게 케빈 대신 김신영을 선발 명단에 올리며 경기에 나섰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승대를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기용했다. 적중했다. 김승대는 전반 19분 고무열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에 첫 골을 선사했다. 전북의 수비수 정인환의 볼처리 미숙으로 인해 흐른 볼을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어 김승대는 2분 뒤 문전으로 침투하던 노병준 앞에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노병준이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한 공은 그대로 전북의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전북은 전반 34분, 레오나르도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에 두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북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을 약 40분간 뛰게 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예전의 민첩한 몸놀림을 선보이지 못했고 전북의 공격도 동시에 엇박자를 냈다.
반면 포항은 후반 35분 경고 누적으로 김태수가 퇴장을 당했지만, 10여분간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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