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추신수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꼽혔다.
ESPN은 20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각 팀에 필요한 단 한 명의 선수(One deal for every AL team)'라는 코너에서 추신수가 어울리는 팀으로 시애틀을 선정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시애틀 구단 차례에서 '외야수 추신수를 5년간 8500만달러에 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든은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오랫동안 단장과 부사장을 지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실무 전문가다. 시애틀 구단 입장에서 필요한 선수로 추신수를 지목한 것이다.
보든은 그 이유에 대해 '시애틀은 외야수들의 공격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추신수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처음 시작한 시애틀에 아주 잘 아울리는 선수다. 추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고, 20개 이상의 홈런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고, 타석에서 참을성이 뛰어나 젊은 타자들이 많은 시애틀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추신수가 시애틀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 동안 야수 리빌딩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26세로 낮췄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라울 이바네스, 엔디 차베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등 베테랑 외야수들이 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어 구심 역할을 맡을 선수가 필요하다. 보든은 실력이나 경험에서 추신수가 가장 적합한 선수임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계약기간 5년과 총액 8500만달러는 예상을 다소 밑도는 수치. 시애틀이 어느 정도의 조건을 제시할 지는 알 수 없으나, 평균 연봉 1700만달러에 추신수가 시애틀을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해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뒤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겨울에는 또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해 톱타자로 변신,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107득점, 112볼넷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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