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32세다. 4년 후면 36세가 된다.
월드컵과는 사실상 이별이다. "아마 월드컵을 향한 나의 마지막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은 이제 허망한 꿈에 불과하다." 스웨덴의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탄식이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외나무 다리 혈투였다. 호날두는 조국 포르투갈,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을 위해 뛰었다. 해피엔딩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비운의 주연으로 남게됐다.
포르투갈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솔나의 프렌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스웨덴에 3대2로 승리했다.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한 포르투갈은 2승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2경기에서 터진 포르투갈의 4골을 모두 책임지는 기염을 토했다. 1차전에서 침묵한 즐라탄도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5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후반 23분과 27분 동점,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호날두를 위한 골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후반 32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4분 뒤 재역전골을 터트리며 뜨거웠던 잔치를 마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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