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병
정부는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공병 의료부대를 파병키로 결정했다.
21일 정부는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공병·의료부대를 파병키로 했다. 이는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과 함께 참전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유엔이 아닌 재난국의 직접 요청에 의한 파병이며, 6·25 참전국에 대한 파병도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필리핀 파병을 결정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필리핀 정부로부터 재해재난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한 의료 및 공병부대 파견을 요청받았다"며 "내주 초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여건을 확인한 후 국군부대의 파견 계획을 수립해 국회 동의를 받아 부대파견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 한 관계자는 "필리핀이 6·25전쟁 참전국이고 초대형 태풍으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나는 등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시에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주 중으로 국회 동의를 거쳐 필리핀에 병력이 파병되면 우리나라는 유엔 가입 후 17번째로 국외로 국군을 내보내게 된다. 500여 명의 파병 규모는 2004년 이라크 자이툰부대 이후 가장 많은 병력이다.
하지만 정부의 파병 결정은 미국과 일본, 영국, 터키 등이 이미 병력과 함정 등을 파견한 이후 이루어져 결정 시기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6·25 전쟁기간 연인원 7천420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필리핀 참전기념비가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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