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신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수상을 마친 뒤 무대 뒤로 내려온 그는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을 하자마자 "전혀 하지 못했다. 시상식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얼굴이 더 빨개지지 않았나"라고 눙쳤다.
황정민에게 청룡의 트로피는 3번째다. 23회 시상식에서 '로드무비'로 남우신인상을 받았고, 26회 시상식에서는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탔다.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는 순간은 어땠을까. 그는 "정말 기쁘다. 솔직히 말하면 기뻐 날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트로피를 받을 때 가족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사실 황정민의 이름이 불린 뒤 관객들이 가장 기대했던 대목은 수상 소감일 것이다. 26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그 유명한 '밥상론'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 때문.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만큼 색다른 수상 소감을 준비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는 "정말 소감은 준비한 게 없었다. 그때(밥상론)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 뿐이었다. 이번에도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위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황정민은 시상식이 끝난 뒤 곧바로 영화 촬영장으로 복귀, 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사실 가족들과 축하파티를 해야겠지만 영화 촬영 중이라 축하파티는 참았다가 뒤로 미루고 우선은 영화 촬영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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