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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길은 수원FC의 역사나 다름없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수원FC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포항에 입단했지만 2군에 머물다 방출됐다. 축구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던 중 창단을 준비하던 수원시청의 테스트 기회를 잡았다. 70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우연한 기회는 운명으로 바뀌었다. 그는 2003년부터 수원FC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영광과 오욕을 함께 했다. 내셔널리그 통합우승 1회,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 3회 등을 이끌며 수원시청이 내셔널리그의 강호로 자리잡는데 일조했다.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에도 선정했다. 총 255경기에 출전해 4골-1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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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길은 올시즌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수원FC와 함께 프로무대에 서게 됐다.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었다. 그는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수길은 "나이가 차면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이 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프로무대에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버릇처럼 수원FC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성대한 은퇴식은 아니었지만 '등번호 6번' 이수길의 마지막은 사랑하는 팬들과 구단 관계자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수길은 수원FC에서 15세 이하 혹은 18세 이하 유소년팀 지도자로 새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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