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잠시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베테랑 좌완 투수 테드 릴리(37)가 결국 은퇴를 확정지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릴리가 만성 목통증으로 인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릴리는 15년에 걸친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감하게 됐다.
이에 앞서 릴리의 은퇴와 관련해 잠시 해프닝이 있었다. 릴리는 이번 겨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해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목 통증이 계속되면서 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언론인 엘 우니버살은 지난 28일 "릴리가 현역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릴리의 에이전트인 래리 오브라이언은 곧바로 이에 대해 "은퇴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반박인터뷰를 했다. 베테랑 선수의 향후 거취가 미궁에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29일, 릴리의 은퇴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의 베테랑 기자인 켄 거닉은 릴리가 문자메시지로 은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은퇴하기로 했다.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게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은퇴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99년 몬트리올(현 워싱턴 전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릴리는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토론토, 시카고 컵스, LA다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30승(113패)을 거둔 베테랑이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14였다.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지난 2008년에는 시즌 17승(9패)으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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