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믿지 못하겠다는 등 계속 미소만 보였다. 입에서는 "베리 굿(Very good)"이 수 차례 튀어 나왔다.
FC서울의 주포 데얀이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최종전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19호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19골을 기록 중인 득점 선두 김신욱(울산)과 득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출전수에서 김신욱(36경기)보다 7경기 적어 2013년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석권한 데얀은 "정말 기분이 좋다. 2년 연속도 아무도 하지 못했는데 내가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솔직히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데얀의 득점왕 등극은 기적에 가까웠다. 수원전(11월 2일) 이후 득점 선두 김신욱과의 득점차는 7골이었다. 남은 5경기에서 역전은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데얀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기어코 김신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득점왕 타이틀마저 거머쥐었다. 이에 데얀은 "한 골, 두 골 넣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동료들이 믿고 나도 믿음이 쌓이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데얀은 또 다시 역사에 도전한다. 사상 초유의 득점왕 4연패다. "내년에 서울에 있다면 당연히 노려야 한다. 지금의 서울 라인업이 유지되면 내년에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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