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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로운 운명이다. 한국은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사상 처음으로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 한국은 경기시작 6분 만에 터진 김신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12분과 14분 연속 실점하면서 아쉬운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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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국보다 1차례 많은 본선행 10회를 이뤄냈다. 그러나 구소련 체제 붕괴 후에는 1994년 미국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 두 차례 출전에 그쳤다. 이번 본선은 12년 만에 나선 대회다. 최고성적은 구소련으로 출전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거둔 4위다. 유럽선수권에선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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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개인기와 스피드보다는 체격을 앞세운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유럽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한국전에서도 이런 면모는 그대로 드러났다. 최근 대표 선수 전원이 국내파로 구성되고 있고, 한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해 국제 경험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 체제에서 이런 약점을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등 무시못할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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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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