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안쓸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노력했다."
오리온스 김동욱이 선배 김승현(삼성)과의 욕설 논란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은 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승현과 강하게 충돌한 뒤 욕설을 했다는 김승현의 말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김동욱은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1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으로 팀의 84대74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은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크게 할 말은 없다. 무조건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하며 "사과를 드렸고 잘 마무리됐다. 그 논란이 있어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이어 "욕설 논란에 경기까지 졌었다. 여기에 모비스에게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망신을 당했다. 오늘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논란이 어느정도 잠재워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눈에 불을 켜고 뛰었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난에 대해 "나도 봤다. 신경이 안쓰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비스에게 쉽게 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중을 했고, 집중을 하니 부담감이 조금 더 줄어들었다. 정말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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