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1일 중국 쑤저우 신라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 삼성화재배 2연패 및 다섯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 이 9단은 중국의 신예 탕웨이싱 3단을 상대로 274수만에 흑 불계패, 종합전적 0대2로 우승을 넘겨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탕웨이싱 3단은 세계최강 이세돌 9단을 꺾고 2년만에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세돌은 지난 10일 결승 1국에서 탕웨이싱과 접전끝에 반집 차로 패했다. 이세돌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중국 최강자 구리 9단과 맞붙어 2차례 반집 차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바둑은 올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88년 세계대회가 창설된 이후 총 121차례 중 68번의 우승(여자대회 제외)을 차지한 한국은 특히 9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씩 17년간 우승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세돌의 패배에 따라 한국바둑은 올해 벌어진 여섯차례 세계대회에서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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