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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과 자케로니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쟁했던 라이벌이다. 출발점은 다르다. 자케로니 감독은 질병과 부상으로 20세에 현역에서 은퇴해 펜션 직원과 보험대리점장 등을 전전하다 10년 만에 아마추어팀 감독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반면 카펠로 감독은 현역시절부터 AC밀란 등 명문팀을 두루 거치며 이탈리아의 간판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도자 전향 뒤에도 자케로니 감독이 아마추어팀부터 밟고 올라온 반면, 카펠로 감독은 1987년 친정팀 AC밀란에서 곧바로 감독대행에 선임되면서 엘리트 특혜를 받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1998년 AC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비로소 주목을 받았지만, 카펠로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이미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성공을 거뒀다. 두 지도자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며 1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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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을 실현한 카펠로 감독의 공략법이 얼마나 통할 지는 본선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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