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가 아닌가?'라고 의심할 정도로 허리디스크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익숙한 척추 질환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장년층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허리디스크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젊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가 있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혹은 운동 중 갑작스럽게 허리에 무리가 가는 등 척추에 비정상적인 힘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로 인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한다.
통증의 경로라 하면 크게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신경을 눌러서 발생하는 통증과 빠져 나온 디스크로 인해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는 부분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통증이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3주 이상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척추질환 환자의 90%는 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이상준 원장은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소변 장애나 다리 마비가 오는 등 증세가 심할 때에만 수술이 필요해 실제 수술을 하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비수술적 치료법인 '척추신경성형술'이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는데 척추신경성형술은 엑스레이가 장착된 1㎜의 특수 카테터(관)을 척추의 병변 부위에 접근시킨 뒤 추간판과 신경 압박부위까지 집어넣어 눌린 신경을 풀어주거나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5~10분 정도면 시술할 수 있는 데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루 정도 입원한 후 퇴원할 수 있다. 특히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흉터도 생기지 않아 체력이 약한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성인병 증세를 보여 수술이 힘든 환자의 치료에 유용하다.
이 원장은 "엑스레이 영상을 환자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정확한 염증, 유착위치를 확인해준다"며 "이와 함께 척추 통증과 자극이 있는 곳에 대해 환자에게 직접 물을 수 있고 약물이 골고루 퍼지는 현상 등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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