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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드디어 2시즌 만에 잉글랜드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첼시는 올시즌 캐피탈원컵(리그컵) 여정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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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의 '변심'이 기성용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올시즌 4-1-4-1 포메이션에서 포백 라인 바로 앞에 자리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은 공격 가담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빈약한 공격력으로 EPL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포옛 감독은 공격 루트 다양화를 위해 기성용을 전진 배치했다. 포지션 경쟁자였던 리 캐터몰이 수비적인 임무를 전담하고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새 포지션 적응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일 열린 토트넘전 후반에 처음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기성용은 15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화끈한 '공격 본능'을 선보였다. 특기인 중거리 슈팅으로 웨스트햄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정점은 첼시전이었다. 기성용은 문전에서 첼시의 수비수인 케이 힐과 에시앙을 차례로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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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도 스카이스포츠와의 MOM 인터뷰에서 데뷔골의 기쁨을 한껏 드러냈다. "골을 넣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다.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게 돼 기쁘다.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2골을 넣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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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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