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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 쏟아진 기성용의 英무대 데뷔골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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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선덜랜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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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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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화끈하고 통쾌한 데뷔골을 기록한 기성용(선덜랜드)을 향해서다.

기성용이 드디어 2시즌 만에 잉글랜드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첼시는 올시즌 캐피탈원컵(리그컵) 여정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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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무대 데뷔골까지 참 오래 걸렸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에서 수비적인 임무에 치중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은 지난 9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덜랜드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전 선덜랜드 감독 시절 주전자리를 꿰찬 그는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다시 벤치를 지켰지만 실력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그리고 올시즌 17경기 출전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결승골로 장식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변심'이 기성용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올시즌 4-1-4-1 포메이션에서 포백 라인 바로 앞에 자리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은 공격 가담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빈약한 공격력으로 EPL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포옛 감독은 공격 루트 다양화를 위해 기성용을 전진 배치했다. 포지션 경쟁자였던 리 캐터몰이 수비적인 임무를 전담하고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새 포지션 적응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일 열린 토트넘전 후반에 처음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기성용은 15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화끈한 '공격 본능'을 선보였다. 특기인 중거리 슈팅으로 웨스트햄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정점은 첼시전이었다. 기성용은 문전에서 첼시의 수비수인 케이 힐과 에시앙을 차례로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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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기성용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선덜랜드-첼시전 최우수선수(MOM)로 기성용을 선정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성공의 열쇠(Ki to Success)'라며 기성용의 활약을 전한 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컵대회 15경기 무패행진이 (기성용에 의해) 깨졌다'고 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 역시 '기성용이 연장 후반에 첼시를 덮치며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리그컵에서 탈락시켰다'고 전했고, 다른 일간지도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영웅이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선덜랜드 구단도 구단 트위터에 기성용의 세리머니 사진을 게재하며 기성용을 'Kiplayer(Ki와 Key player의 합성어)'라고 표현했다.

기성용도 스카이스포츠와의 MOM 인터뷰에서 데뷔골의 기쁨을 한껏 드러냈다. "골을 넣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다.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게 돼 기쁘다.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2골을 넣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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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였기에 기쁨이 두 배였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순간, 그의 축구 스승이자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이 현장에서 함께 했다. 기 회장이 선덜랜드에서 처음으로 관전한 경기에서 기성용이 일을 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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