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에선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MBC 새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하는 중견배우 홍요섭이 의미심장한 출연소감을 남겼다.
홍요섭은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은데 중간에 누구 하나 죽지 않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빛나는 로맨스'는 '오로라 공주'의 후속작. '오로라 공주'는 극중 애견 떡대까지 포함해 13명의 캐릭터가 죽거나 해외로 출국하는 설정으로 하차해 방영 내내 논란을 일으켰다.
홍요섭은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오로라 공주'를 겨냥한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편리하게 생각하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제가 동물들을 좋아한다"고 운을 떼며 "개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나.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홍요섭은 "배우 생활을 30년 가까이 하다 보면,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된다. 요즘엔 드라마가 너무나 극 위주로 가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특히 일일극은 식사 시간이라 가족들이 함께 보게 된다. 드라마 안에서 캐릭터가 얽히고 설키는 건 있겠지만, 드라마의 방향이나 캐릭터에 대해 '맞다'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 작품은 안 좋은 이슈로 가지 않고 좋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여주인공 오빛나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어느 멋진 날'(2006), '떨리는 가슴'(2005)을 만든 신현창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천사의 선택'(2012), '분홍립스틱'(2010)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23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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