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있는 외국인타자들이 속속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태세를 하고 있다. 박병호가 주도하고 있는 홈런왕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넥센 박병호는 지난 2년간 홈런왕에 올랐다. 이승엽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타자가 됐다. 최근 거포에 대한 갈증을 느껴온 한국프로야구에 '포스트 이승엽'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한국야구에는 홈런 레이스를 이끌 만한 확실한 타자가 없었다. 이승엽의 일본 진출 이후 2년 연속 홈런왕이 단 한 명도 안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각 구단이 외국인선수 선발에 있어 투수를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거포가 실종됐다.
내년부터는 다시 외국인타자를 만날 수 있다. 외국인선수 보유 확대와 함께 최소 한 명 이상의 타자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생겼다.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이름값 있는 외국인타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두산의 호르헤 칸투, SK의 루크 스캇 등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세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검증된 거포들도 있다.
각 구단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외국인타자 역시 확실한 가능성이 있는 젊은 유망주 혹은 이름값 있는 전직 빅리거들로 채워지고 있다. 과열경쟁으로 선수들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타자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당장 지난해 31홈런, 올해 37홈런을 때려내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떠오른 박병호가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최형우와 SK 최 정 등이 있지만, 두 명 모두 30홈런엔 실패했다. 팀 타선 조합이나 홈구장의 이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박병호가 강력한 홈런왕 후보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98년 이후 외국인타자가 홈런 1위를 차지한 건 두 차례 있었다. 도입 원년인 98년 OB 우즈(42개)와 2005년 현대 서튼(35개)이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왕은 아니더라도 외국인타자들은 당시 이승엽이 이끄는 홈런왕 레이스에 가장 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화의 로마이어(1999년 2위, 45홈런)나 롯데 호세(2001년 2위, 36홈런), SK 페르난데스(2002년 3위, 45홈런) 등은 호쾌한 장타쇼를 연출해냈다.
팬들은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을 수 있는 홈런 한 방에 열광한다. 외국인타자에 대한 향수가 클 수밖에 없었다. 내년 시즌 펼쳐질 홈런왕 레이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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