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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슈터 변기훈이 닮고 싶은 롤모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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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슈터로 성장하고 있는 SK 변기훈은 "주희정 조성원 조성민 선배를 닮고 싶다"고 했다. 지난 22일 열린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변기훈이 멋진 폼으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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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없이 하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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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변기훈은 이번 시즌 전문 슈터로 거듭나고 있다. 빅맨 중심의 경기를 펼쳐왔던 SK는 변기훈의 성장으로 득점 방식이 조금은 다양해졌다. 하지만 변기훈에게는 뚜렷한 단점이 있다. 경기마다 슛 감각이 들쭉날쭉하다. 잘 들어가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확실하게 구분된다.

지난 11월3일 LG전에서 변기훈은 3점슛 9개로 27점을 올리며 슈터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삼성전과 KGC전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며칠 뒤 모비스전에서는 22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전 이후 39일만인 25일 삼성전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 모처럼 슈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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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훈의 득점 그래프를 보면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경기 출전시간은 꾸준히 30분대를 기록중이지만, 활약상은 경기마다 극과 극이다. 물론 SK가 빅맨 중심의 포스트 공격이 많아 변기훈에게는 공간을 확보해 슈팅 타이밍을 잡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팀플레이를 무시하고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시도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해 야투 성공률을 높이는 수 밖에 없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변기훈은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가면 몸이 업돼 나중엔 잘 안들어간다. 좋은 것은 아니다"며 "결정적인 순간 한 방씩 넣어주고 해야 인정을 받는다. 무엇보다 지금은 기복이 심한데 좀더 집중해서 (슈팅)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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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이나 팬들에게도 이같은 '기복있는' 이미지가 굳어질까 두렵다. 변기훈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군대를 가려고 한다. 내가 잘 못하는 픽 앤 롤이나 개인 돌파를 보완해서 복귀하는 시즌에는 상대가 '변기훈이 막기 힘들고 까다로워졌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다"며 자신의 약점을 진단했다.

변기훈의 성장을 바라는 이는 또 있다. 바로 문경은 감독이다. 문 감독은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 "애런 헤인즈가 빠진 상황에서 코트니 심스를 활용해 국내 선수들의 공격을 다양화해야 하는데 변기훈이 변수"라고 말했다. 변기훈에게 확률 높은 외곽슛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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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변기훈에게는 롤모델이 있다. 3명이나 된다는게 귀를 기울이게 한다. 우선 팀동료인 주희정을 꼽았다. 변기훈은 "주희정 선배님의 생각하는 마인드와 몸관리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주희정의 적극적인 정신자세를 닮고 싶다는 이야기인데,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팀내 최고참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낸 것이다.

이어 변기훈은 "조성원(SBS ESPN 해설위원) 선배님과 조성민(KT) 선배님도 본받고 싶다. 3점슛을 자신있게 쏘고, 다른 플레이까지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나는 아직 부족한데, 세 분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0~2011시즌 데뷔한 변기훈은 이번 시즌 경기당 10.22득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마크하고 있다. 롤모델들을 넘어 이번 시즌이 도약의 계기를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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