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병만이 드디어 대상으로 우뚝 섰다.
개그맨 김병만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3 SBS 연예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10월 SBS의 신개념 탐험 예능 '정글의 법칙'의 병만족장을 맡은 뒤 3수만에 얻은 영광이다.
김병만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병만의 진가를 아는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만감이 교차한 듯 북받치는 감정을 겨우 억누른 채 김병만은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선배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먼저 했다.
그는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선배님 고맙습니다"라며 "선배들은 대상을 넘어서는 분들이고 나는 이제 새싹이다. 키워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김병만은 "선배들이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비해 저는 부족한 게 참 많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만들어주신 SBS에게 감사드린다"고 제작진에게도 공을 돌렸다.
그는 "정글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나의 방법은 하늘에서 뛰어내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며 "김병만의 방식대로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몇 차례 KBS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다.
SBS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병만은 '달인'에서의 도전정신을 살려 수렵, 채집, 다이빙, 낚시, 불 피우기 등 자기만의 기술을 뽐냈고, 예능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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