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013-2014 프로배구 경기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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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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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6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2014년 새해 첫 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20 23-25 26-24 16-25 15-13)로 이겼다.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28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센터 윤봉우(12득점)와 최민호(11득점)도 뒤를 받쳤다. 고비마다 현대캐피탈의 높이의 배구가 빛났다. 블로킹 득점에서 18대12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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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대 관심사는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지난 6월 월드리그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수술과 재활을 끝낸 문성민은 지난 29일 러시앤캐시전 4세트 때 잠깐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1세트부터 코트에 모습을 보였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을 선발카드로 꺼내들었다. 문성민은 1세트 1-1에서 복귀 이후 첫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블로킹 1득점을 포함해 7득점을 기록한 문성민은 실전 감각이 예전같지 않아 경기 도중 교체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문성민에 대해 "아직까지는 70% 정도다. 연습 때는 80~90%가 나오는데 아직 조절이 안 되니 겁을 먹는 것 같다. 착지나 수비 움직임을 보면 아직 겁을 많이 낸다"면서도 "이제 매 경기 투입한다. 세트 초반에 잠깐이라도 투입해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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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맹추격에 힘겹게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11승 4패)은 지난 12월12일 대한항공전 이후 이날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2를 기록, 1위 삼성화재(12승 3패)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5일 대전에서 벌어지는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 대해 "지금은 거의 모든 팀들이 비슷한 실력이다. 남은 3일 동안 삼성화재를 상대로 특별히 어떻게 준비하겠다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일을 잘 하면 이길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뒷심 부족과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황동일과 백광언 등 2명의 세터를 교체로 투입하며 실마리를 찾았지만 여전히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산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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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6승 9패)은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1을 더해 LIG손해보험(6승 9패)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