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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은 메이저리그 시절 외야수, 1루수, 지명타자를 맡았다. 선발출전 경기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좌익수 249경기, 우익수 100경기, 중견수 1경기, 1루수 43경기를 소화했다. 지명타자로는 346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본다면 좌익수나 우익수, 지명타자가 익숙한 포지션이다. 그러나 스캇은 지난 2011년 7월 오른쪽 어깨 관절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스캇은 왼손 타자이지만, 수비 때는 오른손을 쓴다. 이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 이유다. 지명타자로 2012년 78경기, 지난해 61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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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익수 경험이 풍부한 스캇이 이들 사이를 비집고 외야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연쇄 이동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1루 또는 지명타자로 가거나 외야 백업 멤버로 남아야 한다. 물론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향상시켜 융통성있게 라인업을 짤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멤버로도 외야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 스캇을 굳이 경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박재상 김강민 조동화 라인에 한동민이 가세해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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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어 몸상태를 면밀히 봐야겠지만, 최근 2년 동안 수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은 '적응' 측면에서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또 SK의 외야와 1루는 주전이든, 백업이든 이미 기존 선수들 가지고도 충분히 최적의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스캇은 이 감독이 중심타선에서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후보들 가운데 직접 선택한 거포다. 중심타자 역할만 잘해도 된다. 물론 스캇 본인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다른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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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