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연결기준)을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분기(59조800억원)보다 0.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10조1600억원)보다 18.31% 줄어든 수치다.
연간 매출액은 2012년 201조1000억원 보다 13.6%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2년 29조500억원 보다 26.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하락과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환율이 4% 이상 하락하면서 부품·원자재 수입가격과 제품 수출가격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으로 해외를 포함한 임직원 32만여명에게 8000억원을 지급하면서 단기적인 비용이 급증해 실적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의 판매 성장세 둔화도 한 몫했다는 의견도 내놨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비수기인 12월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재고조정에 들어가고, 신모델 출시에 앞서 물량을 조절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영국방송 BBC 등 외신들은 휴대폰 시장의 포화와 제조업체간 과당 경쟁을 실적 하락의 이유로 들었다.
BBC는 증권 분석가의 분석을 인용, 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의 팽창에 힘입어 고공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라이벌 업체들인 애플, 노키아, HTC 등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삼성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분기 실적하락 소식에 삼성전자의 주식은 7일 오후 3시25분 현재 전일대비 0.23%(3000원) 하락한 130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 4분기 실적 확정치를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통상 잠정실적이 확정치보다 낮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4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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