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났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돌아왔다.
맨유의 첼시의 라이벌이 아니었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대1로 대승했다. 에투의 날이었다. 에투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7분, 전반 45분, 후반 4분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49를 기록한 첼시는 3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아스널(승점 51),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반면 추락하는 '명문' 맨유는 승점 37에 머물렀다. 맨유는 중위권인 7위를 지켰다.
맨유는 핵심 요원인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게 뼈아팠다. 첼시는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도 시종 우세한 분위기 속에 낙승을 거뒀다.
에투가 전반 17분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고서 마이클 캐릭의 발을 피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 구석에 꽂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추가골도 책임졌다. 개리 케이힐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재차 골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케이힐의 헤딩이 골키퍼 몸에 맞고 튀자 흐르는 볼을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후반 33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무리뉴 감독도 특별한 하루였다.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최단 경기 100승을 달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데뷔, 3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년 동안 보내고서 지난해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142경기 만에 100승을 따냈다. 2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기록한 162경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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