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도 맨유의 부진이 연일 이슈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첼시의 사무엘 에투에게 해트트릭을 내주었다. 후반 33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고 4위 싸움에서 한 발 뒤처졌다. 현지에서는 연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질타하는 소리가 높다. EPL 최고의 명문 맨유가 이토록 추락한 것은 모두가 다 모예스 감독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심도있는 비판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격의 중심은 빈약해진 허리다.
이날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의 간판 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는 맨유 중원을 대놓고 비판했다. 알런 한센 등 패널들은 이날 중원을 책임진 필 존스와 마이클 캐릭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패널들이 말한 요점은 이 둘이 전혀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것. 패널들은 "맨유의 미드필더들은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 등 첼시 미드필더를 계속 놓쳤다. 공간을 내주었고 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특히 필 존스에 대해서는 가차없었다. 패널들은 "에투가 넣은 선제골 역시 존스가 상대 선수를 놓쳤기 때문이다. 전혀 따라갈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도 허리를 질타했다. 이 신문은 맨유와 첼시의 중원 자원을 비교했다. 2010년 이후 첼시는 에당 아자르, 오스카, 하미레스 후안 마타, 안드레 쉬를레, 네마냐 마티치 등 총 18명의 중원 자원을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는 애슐리 영과 가가와 신지, 베베, 마루앙 펠라이니 등 단 7명 영입에 그쳤다. 영입 자금도 첼시가 2억2990만파운드(약 4012억원), 맨유는 9770만파운드(약 1705억원)로 차이가 컸다. 이 신문은 '맨유의 미드필더 가운데 첼시가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는 없다'면서 맨유의 상황을 질타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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