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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잔병치레 예방을 위해 엄마들은 집안 온도부터 고민하곤 한다. 집안이 따뜻하면 감기나 비염 등은 걱정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나 자연의 흐름에 거스르는 생활은 오히려 신체 적응력이나 체온조절능력을 떨어뜨리고 가벼운 더위나 추위도 이겨내지 못하는 허약한 몸으로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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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건강한 난방온도는 어떻게 될까?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지만 아이가 있다면 20~22℃, 스스로 몸을 움직여 열을 내지 못하는 신생아가 있다면 조금 높은 22~24℃가 적당하다. 다소 춥다고 느껴진다면 옷을 한 겹 더 입고, 몸을 움직이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등으로 온기를 채우는 것이 건강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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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나치게 건조한 실내는 피부와 호흡기의 수분을 빼앗아가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고 예민하게 한다. 또 실내온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환기도 잘 안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탁해져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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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극과 증상의 반복은 아이의 호흡기를 더욱 허약하게 만들고, 잦은 병치레는 결국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또 몸의 적응력이 약해져 흡사 '냉방병'과 비슷한 '난방병'까지 생길 수 있다.
-건조한 겨울, 온도가 올라가면 습도는 낮아진다
집안과 방바닥이 따뜻해 누워 지내는 어린 아기들은 때 아닌 겨울 땀띠로 고생할 수 있다. 겨울에 웬 땀띠냐, 하겠지만, 속싸개와 포대기로 꽁꽁 싸매 키우는 신생아나 영아, 한창 뛰어다니는 시기의 왕성한 활동량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습도는 더욱 떨어지는데, 실내가 건조하다보니 피부 역시 건조해져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심하게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실내습도부터 높이는 것이다. 습도 50~55%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화분, 젖은 수건, 미니 분수대, 어항 등을 이용하여 자연 가습을 한다. 분수대나 어항을 이용할 경우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한다. 따뜻한 실내온도와 습도는 곰팡이나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1~2시간에 5분씩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평소보다 물을 좀 더 많이 마셔 몸 속 수분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이혜영 원장은 "따뜻한 오미자차와 둥굴레차를 마시면 수분도 보충하고 감기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복과 신체 활동으로 체온 유지하는 지혜 필요
겨울에는 실내에 있더라도 상하 내복을 입고 그 위에 얇은 실내복을 겹쳐 입도록 한다. 양말도 신고 경우에 따라 조끼를 더 입어도 좋다. 그리고 코끝에는 살짝 서늘함이 느껴져야 한다. 날씨가 춥더라도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해 몸이 스스로 열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잘 때도 내복 위에 잠옷을 입는다. 요는 두꺼운 것으로, 이불은 면이나 순모로 된 가벼운 것을 덮는다. 전기장판이나 담요는 아이 몸을 더 건조하게 한다.
따뜻한 실내온도와 습도는 곰팡이나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1~2시간에 1회 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청소기를 돌릴 때나 음식을 만들고 난 후에는 반드시 환기한다. 만약 찬바람 때문에 아이가 걱정된다면 아이가 방 안에서 놀 때 거실을 환기하고, 거실 온도가 설정 온도까지 올라오면 아이를 다시 거실에서 놀게 하고 방을 환기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