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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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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햄·참치)', '생활용품(샴푸·린스)', '과일'은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사랑을 받은 품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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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생활용품은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활용도가 높아 불황으로 인한 실속 소비 성향으로 구매가 많았다. 과일은 풍년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저렴해진 덕분에 실속과 실용성을 두루 갖춰 인기 선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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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농가가 상대적으로 영-호남 지역에 밀집돼 있어 한우를 접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더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한우를 명절 선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선물을 구매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배송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해당 지역의 한우 구매가 높은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강원, 충청, 영-호남 지역에서는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동향은 해당 지역이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고려해 건강식품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지역별 고령화 순위에 따르면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를 살펴보니 전남이 2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과 경북이 17.5%, 충남이 16%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의 평균 고령 인구 구성비는 16.4%로 전국의 구성비(12.2%)와 비교해도 고령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서울은 10.9%, 인천-경기는 9.7%로 전국의 고령 인구 구성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에는 주류 선물세트도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명절 선물로 주류 세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인 매출은 주류 전체 중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에는 양주가 47.3%으로 와인(38.7%)을 앞섰으나 올해는 와인(56%)이 양주(38.4%)를 제치고 인기 주류 세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수산물'의 경우 방사능 여파로 굴비는 인기 품목에서 밀려나고 명절 상차림에 활용도가 높은 멸치·김 등 건해산물을 위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역별 상품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남은 명절 기간 동안 지역별로 상품 공급량을 조절해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