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새 수호신, 오승환이 동료들과 '목욕탕 커뮤니케이션'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목욕을 엄청 좋아하는 오승환이 숙소 목욕탕에서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 뒤, 마지막에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는 목욕법을 선호한다. 쌓인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고, 우람한 체격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한신은 오승환의 입단이 결정된 후 사우나를 좋아하는 오승환을 위해 스프링캠프 때 선수단이 묵는 호텔에 사우나 시설을 완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신엔 고졸 신인으로 지난해 데뷔 시즌에서 10승(6패)을 올린 후지나미 신타로 등 목욕을 좋아하는 선수가 많다고. 오승환은 목욕탕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선수단이 묵는 호텔엔 노천탕도 있을 정도로 온천욕이 수월하다. 오키나와현 내에 노천탕까지 갖춰진 호텔은 극소수라고. 호텔 관계자는 자신들의 노천 온천이 최고라고 어필했다.
노천탕의 매력을 느낀 오승환 역시 훈련 첫 날인 25일부터 온천욕을 즐겼다. 스포츠닛폰은 '팀의 대형 오른팔 신예와 수호신이 '온천토크'로 거리를 줄이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팀 동료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캠프부터 확실한 신뢰를 쌓아갈 생각이다. 적극적으로 팀 적응에 나선 것이다. 목욕을 이용한 소통에도 의욕이 넘치고 있다.
오승환은 현지 취재진에게 훈련 상황에 대해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 페이스'를 선언한 오승환이 회식과 온천 등 그라운드 바깥의 친목 도모에서는 속도를 내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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