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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2년차 투수 조상우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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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조상우가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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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와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강하다면, 고민이 필요없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감독의 구상대로 틀이 유지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팀 전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투수력이다. 그런데 선발과 마무리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파트가 중간계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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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 지난해 시즌 초중반에 선발진이 흔들려 고전했다. 선발들이 경기 초반 무너지면서 중간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홀드왕에 오른 2년차 언더핸드스로 투수 한현희, 베테랑 이정훈 송신영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시즌 중후반에는 선발 요원 강윤구가 릴리프로 역할을 바꿨다. 어디까지나 불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조치였다. 강윤구는 올해도 선발 후보다.

그러면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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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운드의 밑그림을 그려놨다. 선발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게 불펜운용. 염 감독은 선발 투수에 이어 2~3이닝을 버텨줄 불펜투수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해 왔다. 그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투수가 지난해 대전고를 졸업한 2년차 조상우(20)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우완 조상우는 지난 해에 1군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았다. 5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 그렇다고 2군에 방치해 둔 것도 아니다. 염 감독은 후반기에 엔트리에 올리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게 했다. 당장 활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좋은 경험을 쌓으라는 의도였다. 보기에 따라, 조상우를 아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1m86에 100kg.하드웨어가 좋다. 투수의 힘의 근원인 허벅지 둘레가 히어로즈 선수 중 가장 두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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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조상우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다. 프로 2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물론, 충분한 성장을 전제로 한 구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스프링캠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조상우는 "두번째라 그런지 어색한 건 없다. 좋은 느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3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한 게임(8월 5일 목동 KIA전)이었는데, 1이닝을 던질 때와 다르게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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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언제든지 자신있게 더질 수 있는 구종 2개를 만드는 것. 물론, 이 목표가 이뤄지면 그가 올해 꿈꾸는 1군 주축선수 진입이 가능하다.

물론, 코칭스태프의 기대도 크다. 최상덕 투수 코치는 "올 시즌에 힘 있는 투수가 중간에서 경기 흐름을 잘 잡아 주는 것이 꼭 필요한데, 조상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는 제구력이 불안하고, 구질이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 코치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팀이 업그레이드 되려면 새 얼굴의 등장이 필요하다. 지금 히어로즈에는 조상우가 그런 선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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