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일럿 김동현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4인승 대표팀의 푸시맨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는 대표팀의 최고선임이다. 청각 장애도 있다.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한다. 보청기를 껴도 별 효과가 없었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는 정도에 그쳤다. 대화를 위해 독순술을 익혔지만 답답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2007년 어렵게 모은 돈으로 오른쪽 귀에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한쪽 귀로 세상을 듣는다. 한동안 실업팀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와 은퇴 위기에 몰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한국 봅슬레이의 명맥을 이어 왔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파일럿으로 위치를 바꾼 김동현은 조정린과 함께 치른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 김동현과 전정린은 이날 금메달 획득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후 승승장구했다. 소치올림픽 2인승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 이들만이 아니라 원윤종이 나서는 2인승 A팀, 그리고 4인승 A팀과 B팀 모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Advertisement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