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구단은 이충희 감독이 1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최근 13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9승31패.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동부는 이번 2013~2014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시작 이후 경기력이 곤두박질 쳤다. 주포 김주성이 발목 등의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빈번했다. 허버트 힐 마저 부상 등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해 삼성의 마이클 더니건과 트레이드됐다. 또 최근엔 이승준 마저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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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감독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외국인 선수도 바꿔보고 트레이드까지 했지만 경기력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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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감독은 승부조작 연루로 불명예 퇴진한 강동희 전 감독 후임으로 동부 사령탑에 올랐다. 동부는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이충희 감독도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전문가들도 동부를 모비스, SK와 함께 3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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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품이 온화하다. 작전 타임 때 다른 열혈 감독들과 비교하면 소리를 많이 지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선수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구단 안팎에선 이 감독이 동부 선수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또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