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3번이나 타격과 홈런, 타점 3관왕(1982년, 1985년, 1986년)에 오른 슈퍼 히어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억엔 시대를 연 최고의 타자. 그리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간 주니치 드래곤즈 사령탑을 맡아 팀을 4차례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 1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 시절 6번이나 퇴장을 처분을 받은 열혈남아다. 그는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성공한 야구인이다.
지난 해 시즌이 끝나고 감독이 아닌 단장으로 주니치에 복귀한 오치아이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단장에 오르자마자 베테랑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 내야수 이바타 히로카즈(39)는 구단이 1억9000만엔에서 70% 삭감된 연봉 5000만엔을 제시하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또 비활동 기간에 훈련장에 나와 선수를 지도한 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주니치가 12년 만에 B클래스(4~6위)로 추락하자 주니치 구단은 오치아이를 단장으로 불러들였고, 현역 포수인 다니시게 모토노부(44)를 선수 겸 감독에 선임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였다.
오치아이가 2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선수 지도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오치아이는 이날 감독 시절에 에이스로 활약했던 가와카미 겐신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오치아이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오치아이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다니시게 감독이 어떤 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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