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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15분여밖에 뛰지 않지만, 승부처에 나와 반드시 골을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에 큰 공헌을 했다. 물론 신한은행 다른 선수들이 하은주의 공격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다른 팀 선수들보다 더 뛰는 농구를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어쨌든 하은주의 '존재감'은 신장만큼이나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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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983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큰 키로 인해 숙명적으로 달고 다니는 각종 부상으로 하은주는 올 시즌 시작 후 3경기를 뛰다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은 시즌 내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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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의 매치업 상대가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켈리 캐인(1m98)이었기에 재밌는 볼거리였다. 하지만 재활로 인해 동료들과 손발을 제대로 못 맞춰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동료들의 패스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움직임이 늦다보니 켈리에게 완벽한 찬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켈리는 하은주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몸놀림으로 2쿼터에만 10득점에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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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켈리는 3쿼터에도 골밑을 점령하고 6득점을 올리며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43-49로 뒤진채 돌입한 4쿼터 시작부터 전면 압박 수비로 KDB생명의 실수를 유발시켰다. 또 켈리가 골밑에 버티고 있자 스트릭렌과 곽주영 등이 차례로 미들슛을 성공시켰고, 최윤아와 스트릭렌의 연달은 속공이 성공하며 종료 6분여를 앞두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65대58로 승리, 2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KDB생명은 슈터 한채진(0득점) 이연화(1득점)가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안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