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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6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10길 본사에서 '이마트 소시지 론칭 설명회'를 갖고 "7일 죽전점에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신규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2월에만 용산, 양재 등 4개 점포에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를 판매하는 신개념 프리미엄 소시지 즉석제조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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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앞으로 전국 매장에 걸쳐 효자 소시지 판매 코너를 확대할 계획이며 연간 300억∼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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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시지를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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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번에 내놓은 소시지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원형 막대스틱 모양의 생소시지다. 이 소시지는 매장에서 즉석으로 제조해 공급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양 만큼의 돼지고기 원료와 천연 소금과 추후 등이 배합된 기본 양념을 선택하면 15∼20분 이내에 갓 만들어진 소시지를 받을 수 있다. 생과일 주스처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소시지가 국내에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소시지는 어린이 간식용으로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이마트는 기대했다. 이밖에 밥말이용, 샌드위치용, 술안주용 등 용도에 따라 총 10가지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다. 2.5kg짜리 덩어리에서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양만큼 무게 단위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들 소시지를 다른 국산·수입산 소시지 가격보다 2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왜 효자 소시지인가
"축산 현장에서는 돼지가격이 떨어졌다는데 막상 소비 현장에서는 삼겹살 등 고기값은 왜 내려가지 않을까?" 소비자들이 자주 갖는 궁금증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국내 소비자들의 편향된 돼지고기 소향 때문이다.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돼지고기하면 구이용 삼겹살과 목심을 찾는다. 반면 뒷다리-앞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 그래서 비선호 부위라고 불린다. 이들 저지방 부위는 돼지고기가 출할 될 때마다 재고량은 산더미처럼 쌓여가게 마련이다. 결국 축산업계는 울며겨자 먹기로 덤핑 가격에 저지방 부위를 내놓게 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선호 부위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이마트는 이같은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비선호 부위를 원료로 소시지를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유통된 소시지의 원료 가운데 99% 가량이 수입 돼지고기인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가에는 희소식이다. 여기에 저지방 부위의 재고 문제가 덜어지면서 삼겹살, 목심 가격 인하도 유도할 수 있다. 이마트는 장기적으로 이들 선호 부위의 가격을 5∼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이마트는 소시지를 통해 저지방 부위 소비운동이 다른 업계에도 확산되도록 초석을 다지는 게 장기적 목표다. 이마트 관계자는 "동네의 중·대형 정육점에서도 큰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도 소시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소시지 문화가 확산되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