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빙상연맹 협회 메인 장식
"빅토르안,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쾌거"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빅토르 안)가 러시아 빙상연맹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며 축하를 받았다.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안현수는 지난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5초62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 빙상연맹은 동메달 획득 후 안현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안현수는 경기 후 "러시아 선수들과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룰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다른 주 종목들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전 계주에서 동료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메달을 걸고 싶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러시아,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주력 언론들도 안현수 동메달 획득에 흥분했다.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안현수가 러시아에게 역사적인 메달을 선사했다"고 전했고, BBC 러시아판은 "그는 더 이상 안현수가 아니다. 러시아에 메달을 안긴 빅토르 안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그의 동메달에 환호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모스크바 타임즈를 비롯한 많은 러시아 언론들은 "우리 안현수가 러시아에 동메달을 안겼다"고 대서특필했다.
반면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의 굴욕을 겪으면서 11일 오전 대한빙상연맹 협회 사이트는 국내팬들의 항의성 접속 폭주로 한동안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안현수가 획득한 동메달은 러시아의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1은2동2)이자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안현수는 13일 남자 1000m 예선과 5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하며 15일 500m 예선에 참가한 뒤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500m 결선 및 5000m 계주 결선까지 출전할 예정이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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