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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이 2009년 3월부터 2012년2월까지 3년간 120W 고출력 Greenlight HPS 레이저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환자 533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 환자나 재수술 환자가가 없었고, 부작용과 합병증발생률도 현저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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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단순 전립선비대 환자군 뿐 아니라 급성 요폐를 경험한 환자군, 심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군, 80그램 이상의 고도 전립선비대 환자군으로 나누었다. 수술을 받은 후 1, 3, 6, 9, 12월 이후 전립선증상점수를 설문으로 조사하였는데 모든 환자군이 동일하게 수술 전보다 증상이 호전되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특수한 상황의 환자나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게도 적합한 수술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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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한 첫 번째 달에 배뇨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가 8%였으나, 이후 배뇨속도의 호전되고 잔뇨량이 감소됐다. 환자 모두 수술 전 배뇨에 불편을 느꼈으나 수술 후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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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전립선 비대증 증가, 감기약 복용으로 증상악화
2013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급속도로 진행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연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2008년 59만 명에서 2012년 89만 명으로 5년 동안 50%나 증가했다.
또 응급실을 찾은 남성 비뇨기과 환자의 주 원인질환도 전립선비대증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2011년 전국 22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비뇨기과 환자 3464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급성요폐 환자는 8.05%(279명)으로 열 명 중 한 명 꼴이었다.
겨울철 자주 먹는 감기약 복용도 증상악화를 부르는 한 요인이다. 감기약에는 콧물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계열의 약물이 있는데 이 약들이 전립선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HPS레이저 수술은 전립선 거대비대, 항응고제 복용, 고령환자에 최적
전립선의 크기가 아주 크지 않고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우선 약물치료를 고려한다. 그러나 전립선의 크기가 50~60g 정도로 매우 크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그리고 혈뇨, 급성요폐, 결석 등과 같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약 60%, 80대 이상 고령 남성의 약 95%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받고 있으며, 20%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만, 고령이거나 기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중 사망 위험성이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경요도적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출혈의 위험이 있어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수술 전 일정 기간 동안 출혈 경향을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연구로 HPS레이저 수술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 고령이면서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그대로 항응고제 복용하면서 수술을 받고 당일이면 퇴원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고출력 HPS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경요도적전립선 절제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며,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HPS레이저 수술이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성기능 장애와 같은 여러 합병증을 우려하며 수술 시기를 놓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HPS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은 매우 안전하고 수술 후 성기능 보존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증상이 있을 때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찾을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태평양 전립선 학회의 국제 공식 학회지(Prostate International) 201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