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이 열렸다. 경기에서 한국 박승희가 넘어지고 있다.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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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22·화성시청)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둘다 만감이 교차한 레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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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500m 결선이었다. 박승희는 출발과 함께 선두를 꿰찼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다 크리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결국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행히 박승희는 자신을 넘어뜨린 크리스티가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선 오른무릎을 다쳤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박승희는 500m 후 "참 착한 친구다. 나쁜 마음은 있지 않다. 그런데 나보다 더 울고 있더라. 내일이나 모레 찾아올 것 같다"며 상대를 감쌌다.
3000m 계주 결선을 앞둔 박승희가 훈련을 재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쇼트트랙 연습링크에서 실시된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무릎부상으로 전날 열린 1500m에 기권했다. 훈련 후 크리스티와의 '그 후'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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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는 "크리스티를 어제 만났다. 미안하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다 잊었다고 했다. 다음에 더 잘하자고 인사했다"며 웃었다. 박승희는 이날 훈련 후 "생각보다는 빨리 나았다. 고민하다 오늘 훈련에 참가했다"며 "물론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통증이 있지만 테이핑을 하며 참을 수 있으면 참으려고 한다.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다. 3000m 계주는 18일 오후 7시 54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