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캠프 합류. 마쓰자카 다이스케(34)는 올 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마쓰자카가 18일(한국시각) 메츠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해에 초청선수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캠프에 참가했던 마쓰자카는 올해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에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마쓰자카는 "우선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메츠 선발진에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그의 입지는 불안하다. 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5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
2007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 첫 두 시즌에는 명성에 걸맞게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07년 15승을 거둔 마쓰자카는 2008년 18승을 수확했다. 18승은 일본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세이부 시절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는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추락을 거듭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17승에 그쳤다. 보스턴의 주축투수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보스턴과 6년 계약 종료.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했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팀에서 빅리그 진출을 노렸는데, 끝내 메이저리그에서 콜이 오지 않았다.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구단에서 젊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자 마쓰자카는 미련없이 방출을 요청했고, 지난해 8월 메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곧장 메츠 선발진에 들어간 마쓰자카는 7경기에 등판해 3승3패를 기록했다. 초발 불안했으나 마지막 4게임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7로 호투했다.
올해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지 8년째.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마쓰자카는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최근 몇년간 최고의 상태"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캠프에서 불펜투구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일정이 빨라졌다고 한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됐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마쓰자카가 캠프 첫날 차분하게 러닝을 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의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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