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악플러들의 집중 공세에 시달린 영국 쇼트트랙 대표 앨리스 크리스티가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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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한국인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사이버 악플에 시달렸으며, 크리스티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마이크 로더함 영국대표팀 스포츠심리학 박사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18일 여자쇼트트랙 1000m 예선전 출전을 앞두고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
크리스티는 지난 13일 박승희가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넘어지며 눈물의 동메달을 따낸 직후 한국 네티즌들의 타깃이 됐다. 여자 500m 결승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선두로 나섰던 박승희는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던 크리스티가 아리아나 폰타나와 함께 넘어지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티는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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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의 충돌로 인해 눈앞의 금메달을 놓친 국내 팬들의 아쉬움과 분노는 컸다. 크리스티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와닿지 않았다. 크리스티를 향한 악플 공세가 시작됐다. 4명의 선수중 3명이 넘어지며, 어부지리로 쉬운 금메달을 딴 중국 팬들이 크리스티에게 대놓고 감사 멘션을 띄우면서, 가뜩이나 '불난집을 부채질'했다.
이틀 뒤인 15일, 1500m 준결승에서도 크리스티는 실격됐다. 폰타나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지만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코스를 벗어났다. 2연속 실격이라는 불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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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영방송 BBC 등 주요 매체들은 크리스티의 실격 직후 '사이버 공격'에 우려를 표했다. '크리스티가 올림픽 기간동안 사이버 악플 공세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역시 '실격보다 더 아픈, 성난 한국인(angry Korean)들의 악플 공세'라는 말로, 한국 네티즌들을 직겨냥했다. 크리스티는 15일 실격 직후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온라인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