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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이 두터운 해외스포츠와 달리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대중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겨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분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중계를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영상을 수십번 돌려보고 공부를 해도 기술적인 부분은 눈에 잘 안 보이더라. (웃음) ISU(국제빙상연맹) 심판 출신인 정재은 해설위원이 계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김연아가 평소 무엇을 잘하고 우승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해설자로부터 이끌어내는 가이드 역할을 할 생각이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러시아와 유럽권 선수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김연아가 경기하면서 손해보는 점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짚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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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중계를 모니터하며 깜짝 놀랐고, 나도 잘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강호동은 이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이상화 선수 경기에 올인했다. 덕분에 집중력이 좋아졌던 것 같다. 손세원 해설위원과 관전 포인트를 잡은 게, 코스 체인지를 할 때 아웃코스를 뛰던 이상화가 인코스 선수를 앞지를지 뒤따를지 여부였다. 그 전략이 적중하니 기분이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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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선수가 마지막 1000m 경기를 끝낸 후 스승인 손세원 해설위원에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더라. 슬쩍 옆을 보니 손 해설위원이 울고 계시더라. 그 모습에 굉장히 감동 받았다. 순간 울컥해서 말끝이 흐려졌다. 3~4초 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때 SBS 중계석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캐스터가 울어서 유치하다는 얘기 들을까봐 사실 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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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와 해설자는 국민을 대표해서 현장에 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방송사를 대표해 딱 3명만 갈 수 있는 그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의무와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김연아 선수가 살아 있는 전설이 될 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 김연아 선수에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