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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최대 24억원에 롯데와 계약했지만, 첫 해 41경기서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으로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다. FA로 새 둥지를 튼 지 1년 만에 또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FA 선수가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신생팀에 지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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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1군에 올라와도 좀처럼 나아진 모습은 없었다. 결국 시즌 중반부터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했다. 이승호는 2014년을 바라보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체지방률을 낮췄다. 2군에서 선발 재전환을 준비했고, 시즌 최종전에 처음 선발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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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끝이 좋아지면서 변화구도 함께 살아났다. 공이 회전력을 되찾았고, 제구까지 개선됐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새로운 5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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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내내 몸상태가 안 올라와 고전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모든 훈련에서 어린 후배들과 같거나 혹은 더 많은 양을 소화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부활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정작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단 생각이다. 이승호는 "선발 욕심 같은 건 없다. 어떤 보직이든,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데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