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삼성생명은 8일 하나외환전에서 연장전 끝에 75대72로 승리하면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어 KDB생명에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을 3~4점차로 꺾으며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새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기록중이다.
Advertisement
그러는 사이 두 팀의 승차는 18일 현재 1.5경기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부터 3위까지만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어 3위 자리 쟁탈전이 심화된 것이다.
Advertisement
지난해 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한동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샤데는 잠시 부진에 빠졌다가 살아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4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평균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4경기 중 3경기에선 더블더블을 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Advertisement
겉으로 보이는 기록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이다. 샤데는 지난 15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커리와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밀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17일 신한은행전에서 임시 안면보호대까지 차고 나와 21득점-12리바운드를 올렸다. 어지간한 외국인 선수들은 조그마한 부상만 당해도 경기를 뛰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기에 샤데의 투혼은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됐음은 물론이다. 스스럼없이 동료들과 어울리고, 동료들 덕에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며 스스로를 낮추는 등 팀워크를 중시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19일 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선 커리의 플레이가 달라졌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 슛 성공률은 낮았지만 4경기만에 두자릿수인 17득점을 올렸다. 대신 6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평균 1.6어시스트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이타적인 플레이였다. KB스타즈는 3점포를 각각 6개와 5개씩 꽂아넣은 변연하(22득점) 강아정(17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78대72로 승리, 3연패를 끊고 삼성생명과의 승차도 2경기로 다시 벌렸다. 어쨌든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숨막히는 3위 쟁탈전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