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농구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이번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신인상 후보를 추리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2~2013시즌부터 괄목할 만한 후보가 툭 튀어나오지 않아 고민이다. 지난 시즌 신인상은 양지영(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양지영은 이번 시즌 2경기(1군) 출전에 그쳤다. 주로 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신인상은 하나외환의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지현(19) 강이슬(20) 김이슬(20)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3명 모두 가드다. 신지현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강이슬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이슬은 12순위였다.
WKBL은 신인상 후보군을 늘리는 차원에서 입단부터 두 시즌까지 신인상 대상자가 된다. 시즌 전 6팀 사무국장 회의에서 최소 1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라야 후보가 될 수 있다. 신인상은 정규리그 종료 후 WKBL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23일 현재, 이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는 신지현(21경기)과 강이슬(17경기) 2명이다. 김이슬은 12경기 출전인데 하나외환의 남은 경기(7경기)를 감안하면 15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3명 중 누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 힘들 정도다. 신지현은 지명도에선 가장 앞서 있다. 그는 입단 당시 귀여운 용모와 WKBL 총재배 대회에서 한 경기 61점을 몰아친 경험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번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2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7분41초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2.10득점, 팀 공헌도는 3.95다.
부상으로 시즌 중반 가세한 강이슬은 1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6분36초를 뛰었다. 평균 1.18득점, 팀 공헌도는 3.63이다. 김이슬은 기록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12경기에서 평균 15분39초를 뛰면서 평균 2.33득점, 팀 공헌도 7.85를 기록했다. 김이슬은 남은 경기에서 3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급선무다. 15경기를 넘길 경우 기록 면에선 신지현과 강이슬을 앞설 수 있다. 김이슬은 인지도 면에서 신지현 강이슬 보다 떨어지는게 약점이다.
하나외환은 최근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신인상을 놓고 벌어진 집안싸움이 볼만하다. 같은 가드 포지션이라 더욱 그렇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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