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의 실전 투구는 희망빛이었다.
리오단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베스트 라인업을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예고한 경기. 여기에 양구단 응원단까지 현장에 집결해 정규시즌 실전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신이라는 강팀. 또, 현장 분위기 때문에 리오단의 실력을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3이닝 투구였지만 리오단의 투구는 수준급이었다. 38개의 공을 던진 리오단은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은 현지 전광판 151km, LG 측정 147km였다.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빨랐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구력이었다. 홈플레이트 양쪽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공은 전반적으로 낮게 제구됐다.
리오단은 1회 니시오카-야마토-도리타니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130km 중반대 체인지업의 조합이 훌륭했다. 간간이 커브도 섞었다. 구위가 상대를 압도할 만한 위력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제구가 워낙 낮게낮게 형성되다 보니 타자들이 배트에 맞혀도 수비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았다.
2회는 아라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매튼-후쿠도메-이마나리를 아웃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으며, 3회에도 선두타자 스루오카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오가타-니시오카-야마토를 범타 처리했다.
150km에 가까운 공을 뿌릴 때 제구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140km 중반대에서는 확실히 낮게 제구됐다. 다만, 주자가 있을 때 세트포지션에서 다리를 조금 높게 드는 폼이어서 체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LG 송구홍 운영팀장의 평가에 따르면, LG 코칭스태프와 스태프는 전반적으로 리오단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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