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공상정, 박승희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3위에 오른 선수단은 이날 귀국해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해단식 및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 인수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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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큰 언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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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22·화성시청)는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4년 뒤를 꿈꿨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트랙 여왕'에 등극했다. 밴쿠버에서 동메달 2개, 소치에서 금2, 동1개를 목에 걸었다. 500m는 통한의 레이스였다. 그는 500m에서 결선까지의 여정은 순풍에 돛 단 듯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상황이 꼬였다. 다시 레이스를 위해 일어섰지만, 또 넘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박승희는 4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크리스티가 실격처리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딴 이후 500m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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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는 25일 인천공항 귀국장에서 열린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 인수 기자회견에서 "500m 땄을 때는 가장 기뻐한 사람은 '그 분(남자친구 이한빈)'은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셨을 것 같다. 또 쇼트트랙대표팀에 대해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3000m 계주와 1000m에서 보상을 받았다. 금메달을 휩쓸었다. 박승희는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전이경,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휩쓴 진선유에 이어 '쇼트트랙 여왕'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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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는 소치에서의 아쉬움을 평창에서 달래려고 한다. 그는 "4년 남았다. 평창을 간다고 장담못한다. 그러나 가게 된다면, '큰 언니' 역할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때는 지금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드릴 수 있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대표팀의 심석희는 "4년 남았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경험한 것을 살려 4년 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