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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입단 초기에는 최태웅(36·현대캐피탈)이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유광우의 발목 부상 덕에 한번씩 백업으로 들어가기는 했다. 최태웅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2010년 기회가 왔다. 최태웅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세터 자리가 무주공산이었다. 하지만 다쳤던 유광우가 돌아왔다. 다시 백업세터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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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으로 갈까도 생각했었다. 더 이상 프로의 길은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던 1월 17일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26)을 대한항공에 내주었다. 대한항공으로부터는 세터 황동일(28)과 레프트 류윤식(25)을 데려왔다. 강민웅은 이 때에 대해 "설레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절실했다. 강민웅은 "프로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을 놓치면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새 도전이 설레고 동시에 부담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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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민웅의 눈은 포스트시즌을 향해있다. 1차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강민웅은 "챔피언결정전 직행은 사실상 힘들다. 준플레이오프든, 플레이오프든 어디를 가더라도 승리해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그동안 삼성화재에서 우승은 많이 했다. 하지만 자신이 일군 것은 아니었다. 강민웅은 "내 손으로 팀에게 우승컵을 주고 싶다. 새로운 기회를 잡은 대한항공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