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시즌도 초반부터 힘든 시련을 맞이했다.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 마틴은 지난 25일 요미우리와의 청백전서 2이닝을 소화하며 첫 실전 무대를 가졌다. 당시만해도 "다양한 구종을 던졌고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이틀만에 그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셨다. 러닝을 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4주 정도는 제대로 뛰지 못한다. 당연히 완쾌된 뒤에 다시 공던지기를 시작해야 한다. 국내로 들어와 다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실전무대에 등판하기까지 약 두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개막때 외국인 투수가 없었다. 로드리게스와 밴덴헐크 모두 개막 이후에 로테이션에 합류했었다.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서 부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개막 2주만에, 밴덴헐크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해 한 뒤에 개막한지 3주만에 돌아왔었다. 이번에도 마틴이 부상으로 개막에 맞춰서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어렵게 우승을 일궈냈던 삼성으로선 올시즌엔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힘이 절실하다. 오승환이 빠진 불펜진에 예전과 같은 강력함을 기대하기란 무리기 때문에 선발진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히 외국인 투수들이 이닝이터로 도움을 줘야 삼성 마운드에 숨통이 트인다.
삼성엔 배영수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등 에이스급의 국내 투수들이 있어 크게 흔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접전이 예상되는 올시즌인만큼 초반부터 치고나가야할 상황에서 좋은 투수가 1명이라도 더 있어야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마틴의 부상이 액땜이길 바라는 삼성. 올해는 외국인 투수의 덕을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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