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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약 1달 반 동안 이어진 미국, 일본 전지훈련을 지켜봐온 LG 김기태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5일 열린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고참부터 신인급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줬다. 그 모습에 만족한다"며 힘든 훈련 과정에서 낙마하지 않고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실제, 스프링캠프를 치르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발생해 코칭스태프를 애타게 하는 일들이 잦은데, 이번 LG 캠프의 경우 특별한 부상자 없이 선수들이 모든 훈련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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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해보자. LG의 이번 시즌 주전 라인업은 사실상 정해졌다.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3루에 투입되고, 정성훈이 1루로 자리를 옮기며 교통정리가 됐다. 지난해 개막전에 문선재와 정주현이라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카드들이 경기에 나선 것을 감안한다면, 그만큼 전력 구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또 이제는 이병규(7번) 정의윤 김용의 문선재 등의 이름을 봤을 때, 주전급 선수들이라 생각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던 지난해에 비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 기존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어 팀에 건강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로 5일 열린 홍백전에는 홈팀에 박용택-임재철-정성훈-이병규(9번)-조쉬 벨-이진영-권용관-윤요섭-손주인이 나섰고, 원정팀은 김용의-박용근-문선재-이병규(7번)-정의윤-최승준-오지환-조윤준-백창수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공교롭게도 베테랑 대 젊은 선수들의 대결 구도가 됐는데, 이 라인업을 본 김 감독은 "원정팀 선수들이 크게 밀리는 것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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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