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것보다 재미가 중요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겸 경남FC 구단주가 선수단에게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홍 구단주는 5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FC 2014 시즌 출정식에서 "무조건 이기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 "단 프로라면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구단주는 안종복 대표이사, 이차만 감독 등 축구단 임원 및 선수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정식에서 직접 경남의 새로운 유니폼 상의를 착용하고 행사를 이끌어 축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 여러분이 열심히 뛰는 만큼 도민이 열광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구단주는 "지난 시즌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보산치치의 페널티 골 이후 계속 뒷걸음질 치다 두 골을 내주고 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일침을 가한 후 "축구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경기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차만 감독에 대해 남다른 친근감을 표시한 홍 구단주는 "백전노장 이차만 감독이 오셨으니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이흥실 수석코치와 신구 조화를 이뤄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 구단주는 이날 선수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조원희, 김영광 등 최근에 영입된 스타 선수들은 함박웃음으로 반겼다. 또한 보산치치, 스레텐 등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정식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보산치치가 안경을 쓰는 줄 몰랐다", "스레텐은 더 건강해 진 것 같다"면서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종환 감독의 성남과 개막전을 갖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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